경주는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문화 유적들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봄의 분홍빛 절경과 여름의 활기찬 색의 향연과 색이 옅어지기 시작하면서 빨갛게 물들어 가는 가을 그리고 하얀 겨울은 사계절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경주로의 여행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자연명소
1.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비다. 원래는 안압지로 불렸는데 '월지'가 적힌 토기가 발굴되면서 이름이 동궁과 월지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낮도 멋지지만 밤풍경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아름답기에 사람들의 발길을 늦도록 머물게 하는 장소입니다. 일몰시간 20분 전에 들어간다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경주핑크뮬리는 경주시 인왕동에 자리한 첨성대 일원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년 핑크뮬리가 군락을 이루는 9월~11월경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포토존에 관련된 조형물이 없어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핑크뮬리 주변에 돌담이 생겨서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핑크뮬리밭 한가운데 쏙 들어간 느낌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손으로 스쳐지는 핑크뮬리의 보드라움은 마치 아기 살결과 같다고 느껴질 지경입니다. 맑은 핑크를 눈으로 손으로 느껴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될 것입니다.
3. 화랑의 언덕은 인기 걸그룹 핑클 멤버들이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드 넓은 잔디밭과 특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명상바위 등 경주의 매력적인 풍광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라시대의 김유신이 수련하며 검으로 바위를 갈랐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단석산 등산로 입구에 있어 화랑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서정적인 풍경의 저수지가 한데 어우러져 느긋하게 쉬어가기 좋은 장소로 여름에는 노란 해바라기,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일렁이며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문화유적
1.첨성대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천문관측소로 1962년에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선덕여왕 때 축조된 첨성대는 일제강점기까지도 천문대 즉 천문관측을 하는 곳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런데 광복 이후에 갑자기 이에 대한 이설이 제기되면서 제단, 기념물, 불교관계 건축물 등의 이견이 나오고도 있습니다. 모몽은 원으로 머리 부분은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당시의 우주구조론을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1단에서 12단까지는 완만한 곡선이며 13단에서 20단까지는 경사된 직선, 24단에서 27단까지는 수직의 직선 부분, 그리고 21단에서 23단까지는 경사된 직선과 수직 직선을 이어주는 곡선 부분으로 돼 있습니다. 이러한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구조적 안정성과 심미적 조화를 갖춘 것으로 세계 건축물에도 그 유례가 드문 것으로 평가되어지고 있습니다.
2. 경주대릉원은 천마의 영혼을 담은 언덕으로도 불릴 만큼 봉분들은 푸른 잔디로 뒤덮여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습이 무덤이라기보다는 마을의 뒷동산 같은 포근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황홀한 주명이 신비로움을 주는 야간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소나무 숲길과 어우러져 너른 터를 산책 삼아 거닐며 아침에 찾아보는 대릉원은 더욱 상쾌합니다.
3. 석굴암은 수학여행지로 빠지지 않았던 대한민국국민이라면 한 번쯤 다녀왔을 만큼 친숙한 유적지입니다. 현재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세계 유일의 인조 석굴인 석굴암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 구조가 굴이라고 하지만 달리 보면 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도의 전통을 따라 수행자들이 굴처럼 서늘한 곳에서 수행하는 것처럼 굴을 만들려고 했지만 한국의 돌은 아주 단단한 화강암이라 굴을 파는 일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조로 석굴을 만들려 했고 그 결과물이 석굴암입니다. 이 석굴암은 건설기간이 40년이 걸렸다고 하니 돔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석굴암에 습기가 차지 않게 설계된 신라인들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유적지이지만 아쉽게도 일제강점기의 시멘트를 발라서 보수했던 그 흔적들은 기존의 석굴암의 모습을 찾아보지 못하게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1.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소장유물이 8만 여점이며 그중 3,0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신라역사관 옆에 위치한 성덕대왕신종은 그 신비로운 종소리에 신비를 더하기 위해 '에밀레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모습을 신라의 관점에서 전시되고 있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장소로 아이들에게 교육적, 문화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충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경주월드는 아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도 많고 즐길거리가 가득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3. 추억의 달동네는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청년들에게는 부모세대가 살아온 지난날을 알 수 있는 추억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선사할 근대사 박물관입니다. 공포체험관은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예전에 입었던 교복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시절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각종 즐거운 체험이 가득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결론
경주 여행은 자연의 아름다움, 역사적인 경이로움,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로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